7월의 천체사진: 봄, 여름의 작은 별자리들

처녀자리, 목동자리, 사자자리, 거문고자리, 독수리자리, 백조자리…
이 별자리들은 봄과 여름철에 뜨는 유명한 별자리들입니다.
하지만 이 별자리들 말고도 봄과 여름철에 볼 수 있는 작은 별자리들이 있어요.
그중 몇 개의 별자리를 카메라에 담아봤습니다.

까마귀자리

까마귀자리 / 촬영자:의왕 어린이천문대 훈남쌤

봄철의 작은 별자리 중 하나인 까마귀자리. 그러나 기원전 1,100년에 그려진 바빌로니아 밤하늘 지도에 나와있을 정도로 아주 오래된 별자리입니다. 가장 위에 놓인 별은 까마귀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로, 이름은 기에나예요. ‘까마귀의 오른쪽 날개’라는 뜻입니다.

북쪽왕관자리

북쪽왕관자리 / 촬영자: 의왕 어린이천문대 훈남쌤

까마귀자리와 마찬가지로 봄철의 작은 별자리인 북쪽왕관자리는 이름 그대로 왕관을 닮았어요. 남쪽에도 왕관자리가 있어서 ‘북쪽’을 꼭 붙여야 한답니다. 북쪽왕관자리의 가장 밝은 별(오른쪽에서 세 번째 별)은 알페카, 또는 겜마라 불려요.

작은곰자리

작은곰자리 / 촬영자: 의왕 어린이천문대 훈남쌤

큰곰자리의 아들 작은곰자리는 어느 계절이나 볼 수 있어요. 작은곰자리의 꼬리별(가장 왼쪽)이 바로 북극성, 폴라리스예요. 북극성이라 밝을 것 같지만 2등급 정도로 그다지 눈에 띄는 별은 아니랍니다.

여우자리와 화살자리

여우자리(상단)와 화살자리(하단) / 촬영자: 의왕 어린이천문대 훈남쌤

여우자리와 화살자리는 여름철 별자리로, 은하수 속에 있고 별들이 작고 희미해 찾기 어려운 편이에요. 사진에서 윗편에 놓인 별자리가 여우자리, 아래편의 별자리가 화살자리랍니다. 화살자리는 정말 화살처럼 생겼는데, 여우자리는 아무리 봐도 여우처럼 보이지가 않네요.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날씨가 좋은 날이 많았습니다.

은하수를 촬영하러 강원도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별자리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이날의 목표는 여우자리와 화살자리였는데,


별자리가 뜨기를 기다리는 동안 다른 봄철 별자리를 먼저 담아봤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던 별들도 많이 보이네요.


여우자리는 아무리 봐도 여우처럼 보이지 않는데,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 의왕 어린이천문대 훈남쌤-

✨7월의 천체사진: 봄·여름의 작은 별자리들

– 촬영자: 의왕 어린이천문대 훈남쌤
– 촬영 일시 : 2022년 5월 2~3일
– 촬영 장소 : 강원도 홍천군
– 망원경 (경통/렌즈) : 캐논 24-70mm f/4 (70mm)
– 가대(삼각대) : 스카이 메모 t
– 카메라(모델명 및 설정) : 캐논 6dm2
– 필터 : kenko pro1 d prosofton clear (w)
– 촬영 노출: 60s * 56장(북쪽왕관), * 41장(까마귀), * 101장(여우&화살), * 21장(작은곰)
– 소프트웨어 : DSS 합성(다크, 플랫, 바이아스 적용), 픽스인사이트, 포토샵


※ 본 게시물은 어린이천문대 네이버포스트에도 게재되어있습니다.

※ 작성자 : 아스트로캠프 이주원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