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밤하늘: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이번 주말(8/12~8/14)엔 돗자리를 들고 밤하늘을 보러 가볼까요?
이날은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가 있는 날이거든요.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유성 (이미지: NASA)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가 일어나는 건 스위프트-터틀이란 혜성 때문이에요.

스위프트-터틀 혜성 (이미지: 유럽우주국 ESA)


스위프트-터틀 혜성은 133년의 주기로 지구 주위를 도는데, 그때 지구 주위에 얼음과 먼지, 가스같은 부스러기를 남기게 되지요. 부스러기가 많이 모인 지역을 지구가 통과하게 되면, 부스러기들이 지구 대기권과 마찰을 일으켜 불덩이처럼 보이게 돼요. 이것이 바로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랍니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촬영자: 용인 어린이천문대 이재원 대장)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페르세우스자리라는 별자리 부근에서 떨어지는 것처럼 보여서 붙은 이름이에요. 페르세우스자리 근처 뿐 만이 아니라 전체 하늘에서 유성을 볼 수 있어요. 유성우를 잘 보기 위해서는 주변이 어둡고, 하늘이 넓게 뚫린 곳으로 가야 해요. 또한 유성우는 망원경이 아니라 맨눈으로 봐야 한답니다! 초등학교 운동장 같은 곳에서 돗자리를 펴고 누워 유성을 찾아보세요.

안타깝게도 이번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보름달이 함께 뜨기 때문에 많은 유성을 보기는 어렵겠지만, 친구 가족과 함께 하는 기억은 오래 남을 거예요. 만약 유성을 보게 된다면, 소원을 비는 것도 잊지 마세요!



※ 본 게시물은 어린이천문대 네이버포스트에도 게재되어있습니다.

※ 작성자 : 아스트로캠프 이주원 연구원